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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李대통령 '강력한 자주국방' 뜻에 동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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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李대통령 '강력한 자주국방' 뜻에 동행할 것"

"국민의힘 장외 투정…최약체 野 지도부 땡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라가 위험할 때 우리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남에게 의존해야 한다면 그건 진정한 독립국가라 할 수 없다"며 "전시작전통제권은 군사주권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이 어제 강력한 자주 국방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관세 협상이 진통을 겪는 와중에 미국에 각을 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보조를 맞춘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한 자주국방의 길을 열겠다", "외국 군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고 밝혔다. 관세 협상에 이어 안보 협상에서도 미국 측의 압박을 무차별적으로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둔 이 대통령이 기존의 한미 동맹 우선론과 달리, 날 선 표현을 동원해 자주국방을 강조하고 정 대표가 이에 가세하면서 여권 전반의 한미 관계 기조 변화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과거의 힘 없던 약소국이 아니다"라며 "감지-판단-공격 모든 단계를 스스로 해내는 첨단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유·무인 복합의 스마트병력 운용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력한 국방개혁으로 더 이상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는 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이 대통령의 소망이자 우리 국민의 바람"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이 굳은 뜻에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날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 정부 장외투쟁을 시작한 국민의힘에 대해선 "내란 동조 세력의 장외 투정에 불과하다", "(집회에선)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망언이 난무했다. 입도 더러워지고 귀도 더러워졌다. 저는 어제 귀를 씻었다"는 등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동대구역 광장의 모습은 기괴하기 그지 없었다. 사람들 머리 위로 '윤 어게인',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 깃발이 나부꼈고 윤석열을 연호했다"며 "대선 불복 세력, 내란 세력, 부정선거론자가 뒤섞인 헌정 유린의 결정체"라고 했다.

그는 집회 무대에 올라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해선 "비상계엄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하기는커녕 윤 어게인을 외치고 대선불복성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우리 민주당으로선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최악의 최약체 지도부, '땡큐'(Thank you)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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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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