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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장외집회 반대' 내부비판 겨냥 "그분들 싸우는 걸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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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장외집회 반대' 내부비판 겨냥 "그분들 싸우는 걸 못봐"

국민의힘, 28일 서울 집회 뒤 '장외 모드' 일단락할 듯…당 일각 "다음 단계 고민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6일 지도부가 주도하는 장외 집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당 일각을 겨냥해 "그분들이 싸우는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보지 못했다"며 오히려 "장외 집회로 나오라"고 요구했다.

거친 언사가 난무하는 장외 집회를 두고 '중도층 떠나간다'는 우려가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표출되는 상황이지만, 장 대표는 오히려 대여 투쟁 수단으로 광장 집회의 효용성을 높이 평가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해 "지금 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지난주부터 장외로 나가고 있다. 어떤 분은 '지금 장외 투쟁을 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며 "배 타고 멀리 나가서 꽃게를 잡자고 했더니, '지금 갯벌에서 바지락만 캐도 되는데 왜 꽃게 잡으러 가냐'고 말할 거면 바지락을 캐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디에서 뭐라도 하시라"며 "장외투쟁을 비판하는 분들, 그분들이 다른 곳에서 더 의미 있게 싸우고 있다면 장외로 나와 저희와 함께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저는 그분들이 싸우는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곳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라면 설령 뜻이 다르더라도 장외 집회로 나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시민의 뜻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동대구역 집회에 이어 오는 28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장외 집회를 진행한다.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국민 규탄대회"를 여는 것인데, 전국 당원에게 참석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국민의힘은 28일 서울 집회를 끝으로 '장외 집회 모드'를 일단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비공개 의원총회 등에서 장외 집회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도층 마음 돌리는 데 효과 없다"(김재섭 의원), "동대구역 광장보다 종로 광장시장을 가야 한다"(박정하 의원)는 주장도 라디오 등 공개 석상에서 나왔다.

표면적으로는 당장 추석연휴와 국정감사 일정 등을 이유로 추가 집회는 계획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강성 지도부 의지에 따라 장외로 나갈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권영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야당 입장에서는 장외로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장외투쟁을 무한정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그다음 단계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인천시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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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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