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남은 건 세금 폭탄"

'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의혹 민중기 사퇴 촉구…"더러운 손으로 수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0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맹공을 펼치며 "반시장적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동산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에서 출발한 어설픈 대책은 문재인 정권의 흑역사를 그대로 따라가며 대실패를 예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제 남은 것은 세금 폭탄"이라며 "무모한 이재명 정권이 문재인 정권의 세금폭탄까지 카피한다면 결과는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586 정권의 사회주의 경제 실험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제발 냉장고가 아니라 부동산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논란이 불거진 민중기 특검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민중기 특검이 이재명 정권을 향해 자폭 테러를 했다"며 "정권의 몰락을 막으려면 민중기 특검을 즉각 해체하고 민 특검에 대한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 특검이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관련 의혹 수사를 총괄하는 점을 겨눠, 장 대표는 "도둑놈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것을 넘어서 경찰청장 행세를 하고 있는 꼴"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친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민 특검을 두고 "그 더러운 손으로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가면을 쓰고 있다"며 "즉시 특검에서 물러나기 바란다. 지금 있어야 할 자리는 피의자석"이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도 최고위 공개 석상에서 반중 정서 자극 행보를 이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경찰이 중국인 단기 체류자에게 조건부로 운전을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관해 "중국에서 온 무비자 입국 중국인들이 운전대까지 잡아도 되겠나"라며 반발했다.

김 최고위원은 "중국은 국제협약 미가입국으로 국제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없는 나라"라며 "중국인 관광객 운전면허 발급, 신중 검토조차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 관련 찬반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