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태 경남 밀양시의회 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이 인구감소 대응의 새로운 해법으로 '재외동포 유치 정책'을 제안하며 기존 인구정책의 한계를 넘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31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밀양시가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재외동포 유치 정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밀양시는 경남도 내 시 단위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6월 기준 인구가 9만 9956명으로 10만 명 선이 무너졌다"며 "이는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경제 위축·복지 인프라 약화·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기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어 "밀양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청년 정주 환경 개선·스마트 농업 기반 확대·생활 인구 확대 등 4대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의 정책은 내부 인구 유지나 단기 전입 유도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보다 지속 가능하고 전략적인 인구 확충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안으로 '재외동포 국내 유치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23년 기준 전 세계 재외동포는 약 708만 명에 이르며 정부도 재외동포청 신설과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려인 동포의 경우 언어와 문화 이해도가 높아 정착 가능성이 크며 충북 제천시와 경기도 안산시 등 타 지자체의 사례를 통해 재외동포 유치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정책임을 강조했다.
박원태 의원은 마지막으로 "밀양시도 정부 정책과 연계한 재외동포 유치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인구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선도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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