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포항병원이 개원 17주년을 맞아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병원은 인공지능, 모바일 서비스, IoT 병실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맞춤형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 “AI·데이터 중심의 환자 맞춤형 진료 체계 구축”
에스포항병원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디지털 기반의 병원 운영 혁신을 목표로 삼고 있다.
병원은 최신 OCS/EMR 시스템을 도입해 진료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모바일 예약·대기 시스템으로 환자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또한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과의 협약(MOU)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김문철 병원장은 “의료 AI와 디지털 기술의 접목은 환자 중심의 의료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스마트병원 체계 구축을 통해 진료 효율성과 정확성을 모두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 인공지능 기반 정밀 진단 시스템 확충
에스포항병원은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JLK)의 뇌경색 통합 진단 솔루션을 비롯해 니어브레인, 에이아이메딕(AIMEDIC), 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딥노이드(DeepNoid), 루닛(Lunit) 등 다수 기업의 AI 판독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영상의학 및 순환기내과 등 주요 진료과에서 신속하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졌으며, 환자 불필요 검사 감소 및 치료 효율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 모바일 외래·결제 서비스로 환자 편의성 제고
에스포항병원은 모바일 진료 대기 예측 및 자동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의 병원 체류 시간을 단축하고, 진료 안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진료 기록과 건강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비대면 진료 및 원격 모니터링으로의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 IoT 기반 스마트 병실 운영
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씨어스(Seers)의 ‘ThyC’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수집된 심박수·산소포화도·호흡수 등의 정보를 간호사실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하며, AI 알고리즘이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해 의료진에게 즉각 알림을 제공한다. 이는 중증 환자 조기 대응 체계 강화와 환자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빅데이터·산학연 협력 통한 연구 역량 강화
에스포항병원은 그동안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연구와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텍 융합대학원과 협력해 IT-의료 융합 연구를 추진 중이며,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아이쿱(iKooB)과 의료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MOU를 체결해 데이터 기반 연구 생태계를 강화했다.
■ 지역 기반 스마트병원 모델로 자리매김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17년간 지역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캠페인·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의료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병원 관계자는 “AI, IoT, 빅데이터를 아우르는 스마트병원 구축을 통해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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