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장례에 노인 일자리 '장례동행' 결합…마지막 길 외롭지 않게

대전 대덕구,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확대

▲4일 대전시 대덕구의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과정에서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있다. ⓒ대덕구

대전시 대덕구가 4일 무연고 사망자를 대상으로 공영 장례를 진행했다.

가족해체나 빈곤으로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고인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대덕구는 2024년부터 무연고 사망자 공영 장례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협력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대전추모공원에 고인을 5년간 안치한다.

빈소 사용료와 위패, 제사상, 꽃장식 등 장례비용은 최대 80만 원까지 지원된다.

대덕구는 올해 노인일자리 공모전 대상작인 ‘무연고 장례 동행서비스’를 공영 장례에 연계했다.

참여 어르신들이 상주 역할을 맡아 빈소를 지키고 발인·화장·봉안 등 전 과정을 동행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다.

장례 동행 참여 어르신은 “쓸쓸히 떠나는 이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빈소를 지켰다”며 “장례 후에도 고인이 외롭지 않도록 추모공원을 찾아 조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고인의 마지막이 외롭지 않도록 공영 장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례 동행서비스가 공동체 의식과 이웃사랑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덕구는 2025년 현재 총 23명의 무연고 사망자에 대해 공영 장례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