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이 '김건희 씨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관련해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검은 김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한 이 사건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 압수수색도 진행 중임을 알렸다.
김 의원의 부인 이모 씨는 2023년 3월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이후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에게 260만 원대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손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의원을 이 씨와 공범이라고 판단한다.
김 의원은 관련해서 "제 아내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가 당대표로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제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하고, 덕담 차원의 간단한 인삿말을 기재한 메모를 동봉했다고 한다"며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이 씨를 지난 5일, 김 전 대표를 11일에 각각 조사했다. 이 씨는 혐의를 부인했고, 김 전 대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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