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빈집 활용 '평택 임대주택' 주민 만족도 86.3%

경기도가 추진한 경기도형 빈집활용 시범사업 ‘평택 임대주택’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86.3%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평택시 중앙동 임대주택 인근 주민 8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69명이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빈집을 활용해 조성한 '평택 임대주택' ⓒ경기도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도시 내 방치된 빈집을 활용하기 위해 평택시 중앙동의 빈집 1채를 매입한 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747.2㎡ 규모의 임대주택을 신축했다.

전용면적 46㎡, 57㎡, 63㎡ 등 7가구로 구성됐으며,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사업은 2023년 12월 착공해 올해 4월 준공됐다.

도는 지난 19일 평택 임대주택에 대한 시범사업 평가위원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공무원과 관련 분야 전문가, 지역구 도의원과 지역주민 대표 등이 참여한 평가위원회는 지역주민 평가, 사업의 지속가능성, 입주계층 다양화, 사업 효과 등 항목에서 25점 만점에 18.9점에서 23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시범사업 추진 적정’으로 의결했다.

위원회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들은 주민공동이용시설 활성화 여건 마련과 중앙부처 사업과의 연계 등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중앙동 주민자치회는 사업 목적에 100% 부합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빈집 철거로 마을 환경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손임성 도 도시주택실장은 “다양한 계층의 인구 유입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성과를 거둔 만큼 시범사업 추진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재균 경기도의원은 “저렴한 임대료라는 당초 취지가 달성됐는지 점검하고, 합리적인 관리비 부과로 거주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입주 자격에 문제가 없다면 장기적인 주거복지를 지원하는 사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현 도 도시재생과장은 “빈집을 활용해 원도심 주거복지를 개선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는 지역 여건에 맞는 빈집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