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원조 친명' 김영진 쓴소리…"특검 일상화, 특검 만능주의 부적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원조 친명' 김영진 쓴소리…"특검 일상화, 특검 만능주의 부적절"

민주당 '2차 종합 특검'에 "국수본이 하는 게 맞아…특검한다면 좀 좁힐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내란·김건희·해병특검 등 3대 특검 수사가 미진했던 부분을 '2차 종합 특검'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당 기구를 통해 관련 입법안까지 국회에 제출한 데 대해, 친명 '7인회' 출신이지만 당에 쓴소리를 해온 김영진 의원이 "특검이 특검을 낳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태로 특검의 일상화나 특검 만능주의로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23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6개월간 3대 특검을 진행했다"며 "우리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서 법도 개정을 했는데 계속 특검의 일상화. 특검 만능화는 안 맞는다. 국수본을 신뢰했으면 국수본을 통해서 수사하는 게 맞다"고 했다.

김 의원은 2차 특검을 하긴 하더라도 "내용을 너무 넓혀서 3대 특검(이 하던 수사 후속작업)을 다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1980년 이후 45년 만에 나왔던 비상계엄·내란의 문제이기 때문에 특검의 필요성이 있다고 하는 건 존중하는데, 특검의 내용을 좀 좁혀서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검을 통해서 정확하게 실체적 진술이 필요한 사안들을 좀 좁혀서 정확히 하고, 나머지는 국수본을 통해서 수사하는 게 타당하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은 국수본을 통해서 수사하는 게 적정한데 45년 만에 있었던 비상적이고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주장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이런 정도는, 좀 좁혀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용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야당이 '2차 특검도 안 되면 3차 특검을 할 것이냐'고 비난하고 있는 데 대해 그는 "그렇게 가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민주딩이 '통일교 특검 수용 불가' 입장에서 전날 하루만에 180도 선회한 데 대해서는 "국민들 보시기에 그렇고, 또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도 '민주당이 무슨 죄 지었냐', '가서 떳떳하게 수사를 받아라' 이런 여론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그런 국민적 여론을 수용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보통은 종교단체가 특정인에 대해서 등거리 외교를 하는데 2022년에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가 윤석열 후보를 배타적으로 지지했다"며 "윤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했고 나머지는 민주당, 9대1이나 8대2 정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그는 추정했다.

그러면서 "송언석 원내대표나 장동혁 대표가 '과연 당신들 떳떳하나' 했을 때 떳떳하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여야가 통일교 특검 추천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특검은 특검 나름대로의 흘러가는 방향이 있다. 어떤 특검을 임명하더라도 그 특검은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자기 소명을 다할 것"이라며 "자기 소명을 가지고 수사하는 책임자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을 임명하더라도 저는 다 한다고 본다"고 당에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영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