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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보다 먼저 뛴다”…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의 진짜 챔피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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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보다 먼저 뛴다”…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의 진짜 챔피언들

경기장 곳곳 누비며 골대·잔디·환경 정비…안동시축구협회 숨은 봉사자들 ‘구슬땀’

오는 14일부터 16일간 안동에서 펼쳐지는 2026 전국 축구 고등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경기장 곳곳에서 보이지 않는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누구보다 먼저 경기장을 찾고, 누구보다 늦게 현장을 떠나는 이들이다. 바로 안동시축구협회 관계자들이다.

▲ 안돌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대회를 하루라도 더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이들은 잔디 상태를 살피고, 경기장 주변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골대와 골망을 점검하고 설치하는 작업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 프레시안(김종우)

대회를 하루라도 더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이들은 잔디 상태를 살피고, 경기장 주변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골대와 골망을 점검하고 설치하는 작업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한낮의 더위가 만만치 않은 날씨지만 현장에서는 쉴 틈을 찾기 어렵다.

트럭에 각종 장비와 자재를 싣고 경기장을 오가는가 하면, 여러 명이 힘을 모아 골대를 옮기고 그물을 손질한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선수와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환경을 정비하는 손길도 이어진다.

잔디 위에 놓인 골대를 세우고 골망을 팽팽하게 당기는 손길에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화려한 유니폼도, 관중의 박수도 없다. 하지만 이들이 흘리는 땀방울이 있어 선수들은 정돈된 그라운드에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승부를 펼친다면, 이들은 경기장 밖에서 대회의 완성도를 놓고 승부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들이 안동을 찾는 만큼 경기장 관리와 대회 운영에 작은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현장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이어지는 작업에 얼굴에는 땀이 흐르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면 그걸로 됐죠” 대회를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은 단순하다.

16일간의 열전이 한 치의 오차 없이 펼쳐질 수 있도록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는 것. 그래서 이번 왕중왕전의 진짜 챔피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팀이 있기 전에, 이미 경기장 밖에서는 대회를 위해 묵묵히 뛰는 또 다른 챔피언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더위도 이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선수들보다 먼저 뛰고, 선수들보다 먼저 땀 흘리는 사람들.

2026 전국 축구 고등리그 왕중왕전의 시작은 어쩌면 이들의 땀방울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

▲안동시축구협회관계자들이 트럭에 각종 장비와 자재를 싣고 경기장을 오가는가 하면, 여러 명이 힘을 모아 골대를 옮기고 그물을 손질한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선수와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환경을 정비하는 손길도 이어진다. ⓒ 프레시안(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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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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