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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李대통령에 "인요한 적십자회장 임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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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李대통령에 "인요한 적십자회장 임명 반대"

靑 만찬 후 독대해 의견 전달…"당내외 의견 수렴한 결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한 적십자사 회장 임명에 대해 "임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지난 25일 당 지도부와 이 대통령 간 청와대 초청 만찬 직후 이 대통령과 독대해 이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고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경북 안동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께서 어제 만찬 회동 이후에 따로 이 대통령과 시간을 가졌다"며 "그 자리에서 대표께서 '당내외 의견 수렴 결과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임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대통령께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별도의 답을 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 답변을 묻는 질문에 "말씀만 드렸다고 한다"며 "당대표가 당 내외 의견을 많이 수렴했다. 그 결과 인요한 회장을 임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대통령께 말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지난 6월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된 인 전 의원은 전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을 위한 윤리 심사도 통과한 상태다.

절차에 따라 인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인준할 시 적십자사 회장에 취임할 수 있게 되지만, 진보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등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인 전 의원 임명에 대한 반대여론이 인 바 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만찬 당시 이 대통령이 지도부에 "왼쪽(진보진영)을 더 품고 가야 한다", "(부동산 문제는) 시끄럽게 하는 것보다 성과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말씀은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언급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만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전날 만찬과 관련, '원팀' 정신을 재강조했다. 김 대표는 "며칠 전엔 당대표 출마자 만찬도 있었다"며 "그때 각자가 전당대회 기간에 펼쳤던 주장의 배경을 다 설명했고, 또 과했던 표현에 대해선 사과하면서 동지애를 재확인했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의견의 차이가 있더라도 그것보단 당의 미래를 우선하면서 최고위원회 운영에 함께 하고, (당을) 하나로 만들어주고 계신 최고위원 여러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최고위원회의 화합과 단결의 성공이당의 성공이고 저의 성공"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그런 관점으로 당을 운영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나이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만찬 간담회에서 김민석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한병도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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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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