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의 정기국회가 9월 1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부산도 2027년도 국비 확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별도의 협의 테이블에 앉으면서 정당을 넘어 부산 현안 해결에 힘을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9월1일부터 정기국회 일정에 들어간다. 3일 본회의와 7~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9~11일과 14일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10월에는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이후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한다.
부산의 국비 확보전도 곧바로 시작된다.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9월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7년도 국비 확보와 주요 시정 현안을 논의한다.
협의회에는 전 시장과 부산시 주요 인사, 이성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정당이 다른 시장과 지역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협치 성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부산시는 이미 내년도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 시장은 지난 7월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부산항 피지컬 AI 대전환 실증과 조선·해양 성장엔진,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 플랫폼 등 '해양수도 부산'과 미래산업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사업의 정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정부의 2027년도 예산안 규모가 800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자체 간 국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지역 사업은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 확보해야 하는 만큼 부산 정치권의 공조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전 시장이 당적을 넘어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비 확보에 공동 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현안에서는 정파보다 부산의 실리를 앞세우겠다는 행보가 실제 예산 성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이제 관건은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부산 정치권의 공조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느냐에 비춰진다. 정부안에 반영된 사업을 지키면서 필요한 재원을 추가로 끌어낸다면 해양수도와 미래산업 등 부산 핵심 사업의 추진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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