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먼저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튼 후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2차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8일(현지 시간)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내고 싱가포르·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등 대북 정상외교에 관여했던 앤서니 루지에로 애틀랜틱카운슬 비상근 선임연구원은 미국 PBS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측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일단 김정은을 만날 것 같다"고 전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이어 "김정은과 대통령 간 대화가 그런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하고, 이후 중간선거 뒤나 내년쯤 두 번째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와 다르게 이번에는 정상급 회담보다 낮은 국무장관급, 혹은 국무부 부장관급 대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비핵화'에 방점을 뒀던 본인의 시각이 최근 현실론으로 바뀌었고, 과거와 달라진 현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대담에 출연한 레이철 민영 리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한 '뉴욕 채널' 복원 등 실무 대화만 재개돼도 의미가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미국)가 북한에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며 전략적 모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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