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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서 유럽까지…박승원 시장,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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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서 유럽까지…박승원 시장,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 제시

박승원 시장, 러 이르쿠츠크 시장 만나 평화철도·도시 간 교류 확대 논의

경기 광명에서 출발한 철길이 한반도를 지나 중국과 몽골,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미래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1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승원 광명시장은 ‘유라시아 평화레일 광명원정대’와 함께 7박 8일 일정으로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해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평화철도의 의미를 공유하고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현지시간 26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하우스 오브 유럽 호텔에서 루스란 니콜라예비치 볼로토프(Ruslan Nikolaevich Bolotov) 시장을 만나 KTX광명역에서 시작하는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광명

박 시장은 현지시간 26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에서 루스란 니콜라예비치 볼로토프 시장을 만나 “한반도의 철도가 다시 연결되고 중국·몽골·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날이 온다면 KTX광명역은 대한민국에서 유라시아로 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광명역에서 시작하는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을 설명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하는 ‘유라시아 평화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원정대의 여정은 단순히 철도 노선을 연결하는 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철도가 실제로 연결되기 전부터 관광과 문화, 청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와 사람을 연결해 향후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 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르쿠츠크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주요 거점으로 러시아와 몽골, 중국, 유럽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다. 바이칼호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자연자원도 풍부해 광명시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교류의 주요 협력 도시로 꼽힌다.

광명시와 이르쿠츠시는 2017년 경제·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만나 평화철도를 매개로 한 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철길이 이어진다는 것은 교류의 길이 이어지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이어지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평화의 길을 여는 것”이라며 철도 연결이 단순한 교통망 확장을 넘어 평화와 교류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로토프 시장도 “광명시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양 도시의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광명시를 직접 방문해 교류를 구체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도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관광·문화 교류를 비롯해 청소년·청년 교류, 기후·환경 분야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 도시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공유하고 미래세대가 서로의 도시를 오가며 유라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르쿠츠크시의 바이칼호 환경 보전 경험과 광명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는 등 기후·환경 분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방문은 박승원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평화·통일 전문가, 시민대표 등 30명으로 구성된 ‘유라시아 평화레일 광명원정대’의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원정대는 몽골 울란바토르의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을 방문하고 알탄불락-카흐타 국경을 육로로 통과한 뒤 러시아 울란우데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탑승해 이르쿠츠크까지 이동했다.

이들은 이태준 열사 관련 역사 현장과 시베리아 철도, 고려인 공동체, 바이칼호 등을 직접 둘러보며 유라시아의 역사와 평화, 교류의 의미를 체험했으며 지난 30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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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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