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본격화하면서 나주시가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기관 유치전에 시동을 걸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추진 방침'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12만 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2차 공공기관유치 활동을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에 반드시 남아야 할 기관을 제외하고 지방 이전을 원칙적으로 추진하되 단순한 지역별 안배가 아닌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산업과 기능이 연계된 기관을 집적 배치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대학·기업·연구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주거·교육·의료·문화·교통 등 정주여건을 확충해 혁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나주시는 정부가 제시한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 배치'에 주목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16개 공공기관과 KENTECH, 기업·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
에너지와 농생명, 방송전파·정보통신, 문화예술 등 기존 기능군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도 형성돼 있어 2차 이전기관을 연계·집적할 기반을 구축해 2차 공공기관 이전에 필요한 기반과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는 게 나주시의 판단이다.
특히 나주시는 에너지·농생명·방송전파정보통신·문화예술 기능군과 함께 AI·반도체·핵융합 등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성장산업과 연관된 공공기관 유치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나주시가 파악한 빛가람혁신도시 내 공실 사무공간은 77개 동, 15만7549㎡다. 1차 이전 공공기관의 평균 사무공간을 기준으로 산정하면 약 35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공공기관 신규 청사를 건립하기 전 기존 민간 건물을 임시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면 이전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기관별 규모와 특성에 맞춘 이전 지원과 추가 부지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육·의료·문화·교통 등 정주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 혁신도시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와 교육, 의료, 문화, 교통 등 자족적 정주기반의 확충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정부의 정주기반 확충 정책과 연계해 부족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관계기관·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이전 대상 기관을 상대로 빛가람혁신도시의 산업 기반과 가용 업무공간, 정주여건 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기관 하나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인재가 함께 모여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이어야 한다"며 "기존 기능군과 연계된 기관을 최대한 집적하고 부족한 정주 인프라를 개선해 일터와 삶터가 함께 성장하는 완성형 혁신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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