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천군협의회(회장 오명춘)는 5일 오전 초성김치마을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북한음식 만들기’ 행사를 열고 북한이탈주민들과 음식을 함께 만들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오명춘 민주평통 연천군협의회장을 비롯해 김덕현 연천군수, 박영철 연천군의회 의장, 박운서·배두영·이용환·윤재구·심미영 군의원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북한이탈주민 등이 참석했다.
민주평통 채빛나라 청년분과 위원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행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방적인 지원이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남과 북의 주민들이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참가자들이 함께 만든 음식은 대표적인 개성음식인 개성만두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설명과 시연에 따라 직접 만두를 빚은 뒤 완성된 음식을 함께 맛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음식 만들기는 개성음식 관련 연구 활동과 한국전통음식연구소 학술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영순 강사와 한식문화연구소 대표로 활동 중인 강경애 강사가 진행했다. 강사들은 개성만두를 만드는 방법뿐 아니라 만두에 얽힌 이야기와 전통 음식문화 등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명춘 회장은 이날 “음식을 나누는 것이 결국 통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남북의 사람들이 우리처럼 함께 음식을 나누는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책임을 맡고 처음 마련한 자리지만 이제 소통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여러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북한이탈주민과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김 군수는 특히 한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초성김치마을이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시설 활성화를 위해 행정과 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연천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성음식의 발굴과 계승을 소개하며, 접경지역인 연천이 가진 역사·문화적 특성과 음식문화를 연계해 나가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박영철 연천군의회 의장은 “북한이탈주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며 “오늘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과거 직접 만두를 만들었던 경험을 소개하며 참가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뒤 “북한이탈주민을 이해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지역사회에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서로 좋은 조언을 나누며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격식 있는 강연이나 교육보다는 참가자들이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아 직접 만두피에 소를 넣고 개성만두를 빚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북한이탈주민과 지역 주민,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음식’이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마음의 거리를 좁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민주평통 연천군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한이탈주민과의 소통을 지속하고 지역사회 정착과 주민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설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천군협의회가 5일 연천군 초성김치마을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북한음식 만들기’ 행사를 열고 참가자들과 개성만두를 만들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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