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섬문화가 한자리에 모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개장식과 개막식을 선보이며 61일간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의 '섬 박람회'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주행사장인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를 비롯해 부행사장인 여수엑스포장, 금오도와 개도에서 오는 11월 4일까지 이어진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개장식에 이어 오후 6시 30분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세계 섬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서영학 여수시장 등 국내 주요인사와 해외 참가국 관계자와 관람객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개막식은 섬의 흐름(식전행사), 섬의 개방(공식행사), 섬의 서사(주제공연·세리머니), 섬의 확장(축하공연) 등 4부로 나눠 박람회의 주제와 의미를 표현했다.
여수시립국악단의 '거문도 뱃노래'와 여수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분위기는 고조됐고, 서영학 여수시장과 박수관 조직위 공동위원장, 이해서(소년), 명경현(청년), 윤근조(우체부)씨가 시민대표로 무대에 올라 개막을 선언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공동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전라도 사투리로 "여수세계박람회 잘해 브렀네. 얼씨구~ 좋다"로 개막 인사를 하며 "힘차게 닻을 올린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섬과 인류문명의 새로운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계 최초 섬박람회를 준비하신 여수시민과 관계자분들의 감회가 남 다를 것"이라며 "과거 2012세계박람회를 개최한 저력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이번 섬박람회가 섬과 육지를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성공적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공연은 여수에 전해 내려오는 인어 설화 '신지끼'를 바탕으로 창작한 뮤지컬 공연이 무대에 올려져 섬과 바다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고, 섬지역 주민과 시민 대표, 내빈이 함께하는 개막 세리머니도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의 절정은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 드론 퍼포먼스였다. 여수의 365개 섬을 형상화한 라이팅 드론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축하공연은 키키, 전유진, 박지현이 무대에 올라 65분 동안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개막식을 지켜본 여수시민 정모씨(46)는 "10여 년 만에 여수에서 열리는 큰 행사에 직접 참여해 드론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오늘 개막식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성공적인 여수섬박람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 혼잡이 우려되던 섬박람회 주행사장 주변은 5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개막식에도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조직위는 임시주차장 22개소와 셔틀버스 11개 노선을 운영하고 경찰 등 교통인력을 배치해 실시간 교통상황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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