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민들이 31년 전 폐광 위기 속에서 생존권을 지켜낸 3·3 주민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며 과도한 금융 규제 철회를 촉구했다.
정선군과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는 10일 사북읍 뿌리공원에서 ‘3·3 주민운동의 날 제3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배왕섭 정선군의장, 안승재 공추위 위원장, 최경식 3·3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추진하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과 관련해 카지노 이용객의 거래·신원정보를 일률적으로 확인·기록하는 방식의 확대를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주민들은 자금세탁 방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률적인 정보 확인 조치가 카지노 이용객 감소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국 폐광기금과 배당금 등 지역 재원 감소로 연결된다는 입장이다.
강원랜드는 석탄산업전환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내국인 카지노이자 특수목적 법인이라는 점에서 일반 카지노 규제와 다른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추위는 “희생과 헌신으로 만든 강원랜드의 경쟁력을 규제로 약화해서는 안 된다”며 “지역경제 기반을 흔드는 일률적 규제를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랜드를 단순 카지노가 아닌 경쟁력 있는 복합리조트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청사진도 함께 촉구했다.
이날 표창 시상식에서는 송한성 공추위 대외협력분과 이사가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김미숙 공추위 재정분과 위원장은 정선군수 표창을, 윤상순 공추위 청년분과 이사는 정선군의회 의장 표창을, 정재현 공추위 조직분과 위원장은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했다.
사북사건을 비롯해 주민들이 감내해 온 희생에 걸맞은 국가의 책임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승재 공추위 위원장은 “정부가 강원랜드를 통해 막대한 세수와 기금을 거두는 동안 지역은 각종 규제를 감내해 왔다”며 “지역의 생존 기반을 약화하는 규제에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강원랜드가 경쟁력 있는 복합리조트로 성장하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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