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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만난 '희망의 그림'…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의 특별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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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만난 '희망의 그림'…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의 특별한 전시

희망싹협동조합 주최·주관, '희망싹 환경사랑 그림공모전·특별전' 성료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남산케이블카가 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희망싹협동조합은 서울 남산케이블카 특별전시관에서 지난 14일 열린 ‘제1회 서울시 중증장애인 자립을 위한 남산케이블카 희망싹 환경사랑 그림공모전’ 시상식과 ‘아시아 중증장애인 희망싹 미술 특별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제1회 서울시 중증장애인 자립을 위한 남산케이블카 희망싹 환경사랑 그림공모전' 시상식과 '아시아 중증장애인 희망싹 미술 특별전' 행사 현장 ⓒ희망싹협동조합

이번 행사는 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창작활동을 경제적 자립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환경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과 아시아 각국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장애인 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전시장에서는 국내 중증장애인 작가들의 수상작과 함께 대만, 일본, 네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 작가들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았다.

작품에는 작가들이 살아온 환경과 문화, 그리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이 담겼다. 서로 사용하는 언어와 살아온 환경은 달랐지만 작품을 통해 전해지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는 국경을 넘어 관람객들에게 닿았다.

특히 남산케이블카를 이용한 국내외 시민과 관광객 1만여 명이 전시장을 찾으면서 작품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하는 것은 물론 SNS 참여 이벤트와 무료 그림엽서 나눔에도 참여하며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응원했다.

시상식에서는 공모전에 참여한 중증장애인 예술가들과 가족, 복지기관 관계자 등이 함께해 수상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일부 수상자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으로 처음 받는 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

이번 전시가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는 장애인 예술을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자립의 기회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희망싹협동조합은 공모전 수상작과 우수작을 명함과 달력, 리플릿,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과 디자인에 활용할 계획이다. 작품이 실제 상품 등에 사용될 경우 창작자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해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예술가의 작품이 전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 속 상품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작가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 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희망싹협동조합 권대표 이사장이 '제1회 서울시 중증장애인 자립을 위한 남산케이블카 희망싹 환경사랑 그림공모전' 행사에 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희망싹협동조합

권대표 이사장은 “장애인을 돕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가진 재능을 발견하고 사회와 연결하는 일”이라며 “작품 한 점이 작가에게는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경제적 자립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이 장애와 국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중증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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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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