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경제산업연구소가 창립기념 세미나로 공식 출범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에 나섰다.
17일 한국지방경제산업연구소는 지난 15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국가 대전환의 시대, 지방이 주도하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혁신'을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이번 세미나 개최 배경으로 갈수록 심화되는 지방소멸 위기를 꼽았다. 한국고용정보원 분석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소멸위험지수 0.5 미만) 비중은 이미 60%에 육박하며 최근 6년간 소멸위험지역 증가 속도는 그 이전 5년보다 두 배 가까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 2024년 소멸위험지수가 0.48을 기록하며 전국 8대 광역시 중 최초로 소멸위험 단계에 진입했다.
이날 기조강연에는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이 나서 '3대 메가프로젝트와 5극3특으로 만드는 국가대전환'을 주제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김 특보는 5대 초광역경제권과 3대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한 '5극3특' 구상과 지방분권·균형발전 정책의 추진 상황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어 주제발표에서는 김경희 한국지방경제산업연구소 부소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특화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 전략'을 발표했다. 김 부소장은 기회발전특구 등 정부 정책을 활용한 규제 혁파, 지역 앵커기업 유치 및 지방투자펀드 생태계 구축, 지·산·학 연계 인재 양성 및 정주여건 혁신 등을 3대 축으로 제시했다. 또한 국내 성공 사례를 토대로 부산 앵커기업 체질을 R&D·신산업 중심으로 고도화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이대식 부산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경수 정무특보와 김경희 부소장, 김종한 경성대 교수, 강승주 부산시의원, 백충기 BNK경영연구원 부울경경제연구팀장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인재 정책과 지방분권을 연계한 균형발전 정책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박문찬 한국지방경제산업연구소장은 "수도권 일극 집중의 심화와 유례없는 지방소멸위기라는 중대한 국가적 전환기 속에서 지방의 경제적 자립과 산업 혁신을 위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연구소를 출범하게 됐다"며 "이번 창립 세미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산을 거점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산업계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지역 현장의 산업·투자 전략으로 구체화하는 연구와 정책 제안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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