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사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신안군 공무원의 유가족이 "더 이상 어떤 싸움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고인의 유족은 17일 변호사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비극을 이용한 어떠한 분쟁이나 여론전에도 거리를 두겠다"고 했다.
신안군 정원산림총괄과 소속 팀장이었던 A씨(40대)는 지난 13일 신안군 압해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정원수 기증 및 협동조합'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신안군 자체 감사, 행정안전부 감사, 경찰 조사를 동시에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고인은 고소·고발 문제로 목숨을 잃었다"면서도 "저희 유가족은 더 이상 어떠한 고소·고발 문제에도 엮이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희 가족은 지금 고인의 세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마음 하나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더 이상 어떤 싸움에도 대응할 의사가 없으니 아이들만 생각하며 조용히 살아갈 수 있도록 부디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토했다.
특히 최근 '유가족 명의'를 사칭한 자료가 유포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현재 고인의 유가족 명의를 도용하여 유포되고 있는 각종 자료는 유가족의 의사와 무관한 허위일 뿐"이라며 "이러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 그 책임 있는 자에게 부득이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더 이상 어떠한 이슈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아이들만 생각하며 조용히 살아갈 수 있도록 부디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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