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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삶을 글로 씁니다”…보령 문해한마당 45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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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삶을 글로 씁니다”…보령 문해한마당 450명 참여

배움 이어온 어르신 시·그림 전시…문해 골든벨·장기자랑 등 성취와 경험 나눠

▲박연순 어르신(좌측으로부터 두번 째)이 보령시문해한마당에서 보령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한 후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으로부터) 박연순 문해교사와 가족들 ⓒ프레시안(이상원)

늦깎이 학생들이 배움의 결실을 한자리에서 나눴다.

충남 보령시는 17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문해교육 학습자와 가족, 문해교사, 시민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11회 보령시 문해한마당’을 개최했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보령시문해교육사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성취를 격려하고 배움을 통해 달라진 삶의 모습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직접 쓴 시와 그림을 선보이는 시화전이 마련됐다.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자신의 경험과 가족에 대한 마음, 살아온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문해교육은 이름쓰기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쓰기에서 출발해 편지 쓰기와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1부 개막식에 이어 2부에서는 문해골든벨과 학습자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이 진행돼 학습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성취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배움에는 결코 늦은 때가 없다”며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문해교육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김미선 문해교사는 “11년 전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당시 배우시던 분들이 연세를 다 하시면 교육도 자연스럽게 끝날 줄 알았다”며 “지금도 새로운 배움을 찾아오는 어르신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보령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학습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성인문해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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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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