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을 매개로 이어온 한국과 태국의 인연이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한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세미원(대표이사 백난영)은 태국의 수련 육종가 노프차이 찬실파(Dr. Nopchai Chansilpa) 박사가 세미원을 찾아 수련 신품종 개발과 수생식물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세미원과 라자망갈라대학교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교류 차원에서 마련됐다. 노프차이 박사는 세미원 관계자들과 정원 곳곳의 수련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수련 품종 육성과 신품종 개발을 비롯한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노프차이 박사와 세미원의 인연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프차이 박사는 오랜 기간 수련 육종과 연구에 힘써온 전문가로, 2019년 세미원이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수련을 기증했다.
세미원은 이 수련을 국내 환경에 맞게 연구·개발했고, 그 결과 자체 수련 품종인 ‘세미1호’를 탄생시켰다. ‘세미1호’는 2022년 2월 13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이 등록되면서 세미원의 수생식물 연구 성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만남에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련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양측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연내 새로운 수련 품종 출원을 목표로 준비를 이어가기로 했다. 수생식물 자원의 보존과 활용, 품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살폈다.
노프차이 박사는 다음 달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미원의 수생식물과 정원문화가 국내외에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난영 세미원 대표이사는 “노프차이 박사와의 인연이 ‘세미1호’라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미원의 수생식물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새로운 수련 품종 개발과 함께 2026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원에서 열린다. 세미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수생식물과 전통정원이 어우러진 고유의 정원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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