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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군민과의 대화' 반환점…이제는 '실행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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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군민과의 대화' 반환점…이제는 '실행력'이다

침수·도로·환경·농업 등 생활현안 쏟아져…주민 요구 구체화

담양군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추진하고 있는 '군민과의 대화'가 반환점을 돌면서 읍·면 현장에서 제기되는 주요 현안의 윤곽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민들의 건의는 크게 재난·안전, 생활 인프라, 환경·정주여건, 농업·지역경제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와 배수로·하천 정비, 마을 안길과 농로 개선 등은 여러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생활 현안이다.

▲박종원 담양군수가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담양군

한 주민은 "매년 비가 많이 오면 같은 곳에서 피해가 반복된다"며 "복구도 중요하지만 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폐기물 처리시설과 축사 악취 등 정주환경과 관련한 갈등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들은 시설의 필요성뿐 아니라 입지와 환경 영향,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담양군은 주민 건의사항을 단순히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별로 검토해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고, 예산이나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업은 별도로 관리하면서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의 의견이 일회성 건의로 끝나지 않도록 담당 부서가 현장을 확인하고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군민과의 대화가 반환점을 지난 만큼 앞으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다.

특히 남은 읍·면 순회에서는 지역별 반복 현안을 선별하고,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규모와 추진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행정이 필요하다.

결국 이번 군민과의 대화의 성패는 몇 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느냐가 아니라, 그 가운데 무엇을 해결하고 정책으로 연결했느냐에 달려 있다.

민선 9기 담양군이 강조하는 '현장 행정'이 구호에 머물지 않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반환점 이후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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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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