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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 어디 있지?"…경기소방, 'AI 민간자원 동원지원'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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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 어디 있지?"…경기소방, 'AI 민간자원 동원지원' 프로그램 개발

대형 재난 현장에서 굴착기나 크레인 등 민간장비가 급하게 필요할 때마다 업체 연락처를 찾아 헤매야 했던 소방관들의 고민을 인공지능(AI)이 덜어줄 전망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현장 직원이 직접 AI를 활용해 개발한 ‘119 민간자원 동원지원 프로그램’을 일선에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형·복합재난 발생 시 필요한 민간자원을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고 동원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초로 개발됐다.

▲'AI 민간자원 동원지원' 프로그램 개발 안내문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그동안 재난 현장에서는 굴착기와 크레인 등 민간장비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 지휘관의 경험이나 업체 비상연락망에 의존해 장비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긴박한 상황에서 필요한 장비를 찾고 업체에 연락하는 과정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런 현장의 불편에서 출발했다.

재난 유형을 선택하면 현장 상황에 필요한 민간장비를 자동으로 보여주고, 해당 장비의 용도와 제원은 물론 보유업체와 담당자 연락처까지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전화와 태블릿PC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에는 모두 15개 재난 시나리오와 파괴·굴착·인양 등 9개 기능군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재난 상황에 따라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빠르게 확인하고 곧바로 민간업체에 동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개발 방식이다. 외부 용역이나 별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실제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AI와 바이브 코딩 기술을 활용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개발 과정에서는 실제 대형재난 사례를 프로그램에 대입해 상황에 맞는 장비가 제대로 제시되는지도 검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재난 대응 과정에서 민간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재난 현장에서 필요한 민간자원을 보다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실제 재난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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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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