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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마약 영상’ 구속 30대, 필로폰 투약 인정…18일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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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마약 영상’ 구속 30대, 필로폰 투약 인정…18일 송치

주거지서 필로폰 소지 혐의로 구속…지인에게 받은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도

온라인에서 마약 투약 의심 영상으로 알려진 30대 남성이 구속된 뒤 필로폰을 실제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한 A씨를 오는 18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수원권선경찰서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A씨는 올해 상반기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 7월까지 주거지에 이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인인 30대 남성 B씨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을 건네받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당초 A씨를 구속할 당시 필로폰 투약 시점이나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해 주거지에서 발견된 필로폰 소지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했다.

하지만 구속 이후 조사에서 A씨가 태도를 바꿔 필로폰 투약 사실을 인정하면서 경찰은 관련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실제 투약 시점과 장소 등을 확인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관련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계기는 지난 6월 수원시 권선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이었다.

당시 A씨가 몸을 앞으로 구부린 채 움직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같은 달 23일 A씨를 찾아내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오면서 A씨는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변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는 이후 경찰의 보강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국과수가 A씨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경찰은 주거지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추가적인 투약 관련 정황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7월 6일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소량의 필로폰을 발견하는 등 추가 혐의를 확인했고, 이후 수사를 이어가다 지난 9일 A씨를 구속했다.

수원지법 최유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된 B씨에 대해서도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투약 혐의를 인정한 이후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를 전반적으로 확인했다"며 "투약 경위와 관련자 등에 대해서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투약 사실이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에서 이뤄졌는지와 향정신성의약품을 전달한 B씨의 행위 등을 추가로 확인해 사건 기록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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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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