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김제시가 농촌 인구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미래 첨단 농업을 이끌어갈 ‘AI 농업로봇 실증 거점’ 조성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제시는 22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주관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참여기관 및 대학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농업 AI 로봇 사업단 발대식 및 지자체·참여기관 공동 업무협약(MOU)’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최종 선정된 ‘시설농업 AI 로봇 실증기반 구축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대외에 알리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9개 핵심 관·학·연 기관 결집… AI 농업로봇 생태계 조성 총력
이날 행사에는 정성주 김제시장을 비롯해 이정자 김제시의회 의장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와 주관기관인 조진우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 정성환 사업총괄책임 센터장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재)전북테크노파크 (사)캠틱종합기술원 충남대학교 전북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9개 협약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뜻을 모았다.
행사는 사업 추진배경 보고와 협약내용 설명, 환영사 및 축사 상세 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9개 기관 대표의 서명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9개 기관은 ▲김제시 실증부지 내 ‘시설농업 AI로봇 실증센터’의 성공적인 구축 및 운영 협력 ▲시설농업 로봇의 실증·검증·성능평가 시 실증센터 인프라 우선 활용 ▲시설농업·농기계·로봇 관련 기업의 R&D 및 기술 사업화 지원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2030년까지 297억 투입… 공덕면에 최첨단 실증센터·디지털 트윈 구축
‘시설농업 AI 로봇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약 297억 원(국비 138.4억 원 지방비 등)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첨단 시설농업 로봇의 핵심기술인 환경인지 자율작업 과채류 자동 수확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실증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시설농업 AI로봇 실증센터’는 공덕면(구 김제공항 부지 일원) 1만1076㎡ 부지에 총 77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센터는 연면적 1584㎡ 지상 2층 규모의 실증센터 본동과 495㎡ 규모의 첨단 유리온실로 구성되며 오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증센터 내부에는 고도화된 기술 검증을 위한 첨단 장비들이 대거 들어선다. ▲온습도 및 강우 환경을 인위적으로 구현하는 대형 환경모사 챔버 ▲AI 로봇의 구동 및 주행 성능을 평가하는 전용 시스템 ▲가상공간과 연동되는 디지털 트윈 연계 테스트베드 ▲유망 로봇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전용 공간 등이 종합적으로 갖춰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시설농업 로봇 표준 세울 것”… 정성주 시장 강한 의지
김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농업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AI와 로봇 기술이 접목된 농생명 첨단 모빌리티 기술의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농촌의 심각한 고령화와 인력난을 해결하고 대한민국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유일한 길은 AI와 첨단 로봇 기술의 융합”이라며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김제시가 대한민국 시설농업 로봇의 표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농생명 첨단 모빌리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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