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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제민루·의국, 조선시대 의료문화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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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제민루·의국, 조선시대 의료문화 가치 재조명

제4회 제민루 학술대회 개최…새 의학 자료 연구와 의국 복원·활용 방안 논의

조선시대 영주 지역에서 병자를 돌보고 약을 나누던 의국의 역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주시는 29일 영주상공회의소에서 ‘2026 제4회 제민루 학술대회’를 열고 제민루와 영주 의국 관련 자료의 가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 제민루 경관 ⓒ 프레시안(최홍식)

제민루보존회가 주관한 학술대회에는 연구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자들은 새로 발굴된 의학 자료를 살펴보고, 영주 의국의 역사적 위상과 전통 의학문화를 오늘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눴다.

영주 의국과 제민루는 조선시대 지역민의 질병을 돌보고 약을 나누던 공립 지방의료기관이었다. 퇴계 이황을 비롯한 영남 학맥 인재들이 교류한 장소이기도 해, 의료 활동과 학문 교류의 흔적을 함께 간직한 지역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안상우 한국의사학회 명예회장은 새로 발굴된 『이석간집』의 학술적 가치를 짚고 후속 연구 과제를 제시했다. 김태환 영주향토사연구소장은 ‘퇴계가 3대와 영주 제민루’를 주제로 퇴계가와 영주 의료문화의 관계를 살폈다.

김현구 세명대학교 교수는 『이석간경험방』에 담긴 양생 지식을 소개했다. 전통 의학서에 나타난 건강관리 방식을 살펴보고, 이를 현대의 생활문화와 연결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 영주시(사지제공)

지난해 4월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국노비안』과 『의원잡물질』도 논의의 중심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두 자료를 소장해 온 영주 의국의 역사적 의미를 짚으며 의국 복원, 관련 자료의 보존과 연구, 전시·교육 활용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김교윤 제민루보존회 도유사는 “제민루와 영주 의국은 지역민의 삶을 보살핀 의료 공간이자 학문과 인재가 교류한 역사적 장소”라며 “이번 학술발표회를 통해 앞으로 무엇을 보존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향후 연구 성과가 전시와 교육 등 지역문화의 새로운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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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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