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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자작극"이라는 김여정에 격앙된 합참 "정전협정 위반,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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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자작극"이라는 김여정에 격앙된 합참 "정전협정 위반, 사과하라"

유엔군사령부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북한 대인지뢰 발견…정전협정 위반" 판단

김여정 북한 당 부장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가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합동참모본부가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30일 강현우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은 "지난 9월 21일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의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북한은 소위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북한은 우리 정부의 일관된 한반도 평화 공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사분계선 인근 지뢰 매설 등 소위 국경선 요새화를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는 남북 간 접경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기존 남북 간 합의 정신을 해치는 것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라고 덧붙였다.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 부장은 이날 '도발의 장본인들은 자작광대극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이번 사건은 도발시기와 수법에 있어서 10여년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지뢰 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도 한국무장깡패들이 근거없는 결과를 조작하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시행'을 공공연히 운운하며 우리에 대한 정치군사적도발을 '정당화할 명분'을 만들어내고있다"고 비난했다.

실제 2015년 8월 4일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 사건 당시 북한은 열흘 만에 이를 부인한 바 있다. 8월 14일 북한은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통해 "군사분계선 남쪽 400미터 지점에 있는 괴뢰 헌병 초소 앞에 우리가 자기 방어를 위해, 그것도 3발의 지뢰를 매설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우리 군대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막강한 화력 수단을 이용하지, 3발의 지뢰 따위나 주물러 댔겠는가"라고 밝혔었다.

한편 유엔군사령부(이하 유엔사)는 이날 입장을 통해 북한의 지뢰로 인해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엔사는 "한국군과 협조해 9월 21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현장조사 과정에서 군사분계선(MDL) 이남 한국 측 지역에서 북한 대인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확립된 정전협정 체계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면서 "정전협정을 유지하고 이행하며,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고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책임을 다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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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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