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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차표 20만석 '노쇼'…최근 5년 명절기간 545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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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차표 20만석 '노쇼'…최근 5년 명절기간 545억 손실

전용기 의원 "반환표 실수요자에 신속하게 돌아갈 수 있는 재판매 체계 마련해야"

명절마다 치열한 기차표 예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환불된 승차권이 다시 판매되지 않아 빈자리로 운행되는 이른바 ‘노쇼 좌석’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7일 공개한 한국철도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환불된 뒤 최종적으로 재판매되지 않은 승차권은 20만2000석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추정 손해액은 55억200만원에 달한다.

▲전용기 국회의원 ⓒ전용기 의원실

최근 5년간 설·추석 명절 승차권 노쇼 현황을 보면 추정 손해액은 모두 54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환불 과정에서 발생한 위약금 수입은 150억원으로, 노쇼에 따른 추정 손해액의 28% 수준에 그쳤다.

올해 추석에는 5일간 하루 평균 4만400석의 좌석이 환불 후 재판매되지 않았다. 하루 평균 추정 손해액은 약 11억원이었으며, 위약금 수입은 하루 평균 3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올해 설 연휴에도 6일간 하루 평균 3만700석이 빈자리로 남아 하루 평균 8억4천만원의 추정 손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추석과 설에도 하루 평균 3만1500~3만1700석이 재판매되지 않아 매일 8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는 노쇼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명절 등 특정 기간 출발 직전·직후 승차권 위약금을 최대 2배로 올렸다. 출발 3시간 전부터 출발 시각까지는 위약금을 10%에서 20%로, 출발 후 20분까지는 15%에서 30%로 각각 인상했다.

하지만 위약금 인상 이후에도 노쇼는 이어졌다. 강화된 위약금이 적용된 지난해 설부터 네 차례 명절 동안 발생한 노쇼는 105만장으로, 추정 손해액은 273억원에 달했다.

전 의원은 “명절마다 국민들이 기차표 한 장을 구하기 위해 치열한 예매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 추석에도 20만석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빈자리로 운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약금 강화만으로는 노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반복적인 예약과 취소가 실제 좌석 이용 기회를 떨어뜨리고 있는지 이용 행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반환표가 실수요자에게 신속하게 돌아갈 수 있는 재판매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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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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