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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오일장까지 들썩…홍천 서석 코스모스축제, 역대 최대 방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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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오일장까지 들썩…홍천 서석 코스모스축제, 역대 최대 방문객

가을빛 깊어가는 들녘을 흔드는 코스모스 꽃물결 속에서 홍천군 서석면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9회 서석 코스모스축제’가 사흘간의 아름다운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수놓아진 코스모스의 장관과 조화를 이루며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 명실상부한 지역의 가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제9회 서석 코스모스축제. ⓒ홍천군

올해 축제는 전문 컨설팅을 도입해 관광 동선을 단정하게 정비하고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절정의 시기에 맞춰 상쾌한 농촌의 정취를 가득 담아냈다.

맨손 황금 메기 잡기, 옥수수 가리·까기 체험, 벼 타작 체험, 손수건 탁본, 염소 먹이 주기 등 아련한 시골 풍경을 살린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며 온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제9회 서석 코스모스축제. ⓒ홍천군

볏짚 사이로 살포시 걸린 시화전 역시 정겨운 풍경을 더했다.

가을밤의 운치를 더한 음악회의 선율도 축제장을 포근하게 감쌌다. 첫날 지역 동아리가 펼친 가을 음악회를 시작으로, 둘째 날 코리아 아르츠의 클래식 연주, 마지막 날 서석면 16개 기관·단체가 함께 꾸민 주민 음악회가 연일 이어졌다. 바람에 흔들리는 분홍빛 꽃물결과 어우러진 음악은 찾아온 이들에게는 그윽한 여유와 낭만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따뜻한 화합의 장을 안겨주었다.

▲제9회 서석 코스모스축제. ⓒ홍천군

지역의 인심이 가득 담긴 먹거리 정취도 풍성했다.

농특산물 판매장과 연계해 서석면에서 나고 자란 신선한 재료만으로 차려낸 농가주부모임의 먹거리 장터는 정갈하고 차진 맛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홍천방’이 마련한 먹거리 공간 역시 긴 이동에 지친 이들에게 넉넉한 쉼터가 되어주었다.

▲제9회 서석 코스모스축제. ⓒ홍천군

축제장의 활기는 인근 마을로도 온기를 전했다.

꽃길을 거닌 방문객들이 때마침 5일장이 열린 풍암리 장거리로 발길을 옮기면서 고즈넉하던 면 소재지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시골 장터의 활력으로 들썩였다.

작은 시골 축제가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지방소멸이라는 그늘을 희망으로 돌려놓을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울림이었다.

라주호 서석 코스모스축제위원장은 “많은 분이 찾아주시어 역대급 성과를 거두었지만 급증한 인파로 인해 드러난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아쉬움을 깊이 체감했다”며 “소중한 의견을 정성껏 수렴하여 다음 축제에서는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숙 서석면장은 “이번 축제는 작은 농촌 마을의 행사가 서석면 전체를 살리는 상생 축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며 “현장에서 느낀 주차난과 편의시설 부족 등 아쉬웠던 점들은 차기 축제 기획 단계부터 최우선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석을 찾아주신 관광객과 마음을 모아주신 면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서석면을 대한민국 으뜸 가을 관광 명소로 세워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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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호

강원취재본부 배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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