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신안군 압해도 인근 갯벌에 고립된 레저보트 승선원 2명이 해양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1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신안군 압해도 새천년선착장 북쪽 약 0.3해리 해상 갯벌 바닥에 걸려 표류하던 1t급 레저보트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 2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께 낚시를 하기 위해 압해도 송공항에서 출항한 뒤 귀가하던 중 갯벌에 보트가 얹혀 이동하지 못했다. 특히 운항자 A씨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저혈당 증세를 호소하면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민간어선과 경비정, 인근 3개 파출소 연안구조정,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목포항공대 등 가용 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사고 해역은 수심이 얕은 갯벌 지대로 경비함정과 구조정은 물론 소형 민간어선도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해경은 목포항공대 헬기를 긴급 투입해 오후 7시 28분께 호이스트를 이용,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목포로 이송돼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됐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석 간만의 차가 크고 갯벌이 발달해 있어 저수심 해역을 운항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레저 활동 전 반드시 물때와 해역 지형을 확인하고,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해양경찰에 구조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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