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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국 전남광주시의원 "통합 100일은 악몽"…여론조사 들이밀며 '민형배 시장 리더십'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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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국 전남광주시의원 "통합 100일은 악몽"…여론조사 들이밀며 '민형배 시장 리더십' 직격

부정평가 60% 내세우며 '서부권 홀대론' 강조…'선거 빚 갚기'·'광산 라인' 등 작심 비판

서남권 국립의대 유치 무산에 항의하며 삭발·단식 투쟁까지 벌였던 최선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1)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향해 "통합 후 100일은 서부권 주민에게 악몽과도 같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최 의원은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서부권 홀대론'의 책임을 정면으로 묻고, 시장의 리더십을 강하게 질타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3일 시의회 전남청사에서 열린 제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최선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6.10.1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유튜브 갈무리

13일 전남광주통합시의회 전남청사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최 의원은 시작부터 민 시장의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스크린에 띄웠다. 자료에 따르면 민 시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54.3%에 달했으며, 특히 서부권에서는 부정평가가 60%에 육박했다.

최 의원은 "취임 100일 만에 나온 이례적인 수치"라며 "서부권 주민들은 '지역 갈등 심화'를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것이 현재의 서부권 민심"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서부권 홀대론'의 근원이 민 시장의 선거 과정과 당선 이후의 행보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 경선 당시 민 시장이 동부권 후보와 정책 연대를 통해 단일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선인 시절 '주소지를 순천으로 하려고 한다'고 발언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주소지를 동부청사에 두는 것이 정책 연대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선거 빚 갚는다'며 지역 갈등을 유발했던 자치단체장이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민 시장은 "선거 빚 갚는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최 의원은 "정책을 나누는 게 아니라 지역을 나누셨다"고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최 의원은 서울시와 비교하며 통합시의 정무직 규모(별정직 정원 서울시 28명·통합특별시 29명, 전문임기제 서울시 11명·통합특별시 13명)가 기형적으로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무직 공무원 대부분이 광주에 편중 배치된 점을 지적하며 "전남광주특별시가 아니라 '광산 라인'이 장악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별정직 공무원 21명 중 무안청사 근무자는 단 2명, 광주가 15명"이라며 "주변에 쓸 만한 전남 출신 인재가 그렇게 없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백승주 부시장이 관사를 광주에 신청했다가 철회한 사실을 언급하며 "시장 부재 시 전남청사를 지켜야 할 부시장의 처신이 뉴스거리가 돼야 하는 상황"이냐고 비판했다.

국립의대 유치 무산 이후 내놓은 서남권 의료 대책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서남권 대도약 이니셔티브 TF'가 공식 자료 하나 없이 회의만 몇 차례 했을 뿐, 정작 당사자인 서남권 지자체의 의견은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 시장이 박지원 의원과의 면담에서 언급했던 '빅5 병원 유치'에 대해 "그 빅5 병원 어디로 갔느냐"고 추궁했다. 민 시장이 "유치하겠다고 말한 적 없다. 박지원 의원께 여쭤보라"고 하자, 최 의원은 "시장에서 해결 안 되니 국립의대를 달라고 한 것인데, 수지타산이 안 맞는 빅5 병원이 뭐하러 내려오겠느냐"며 "확정되지도 않고 깊이도 얕은 내용들로 왜 자꾸 혼란한 상황을 만드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민 시장이 강조하는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목포에 갖추려면 적어도 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이 필요하다"면서 "시가 내놓은 대책을 보면 의대를 달랬더니 목포의료원을 고쳐 쓰겠다는 정도인데, 제대로 기능하려면 국립의료원급이내려와야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시장이 "마음이 급하신 의원님께는 우왕좌왕으로 보일 것"이라고 응수했지만, 최 의원은 "이 정도 이니셔티브로는 서남권 민심에 기름을 붓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질의를 마쳤다.

한편 최 의원이 이날 언급한 여론조사는 지난 7일 <뉴시스 전남광주본부>, <무등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전남광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민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54.3%('아주 잘못' 35.0%, '다소 잘못' 19.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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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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