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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부부 강도살인' 피의자는 52세 박용수…경찰 신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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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부부 강도살인' 피의자는 52세 박용수…경찰 신상 공개

부부 결박해 남편 흉기로 찌르고 아내 목 졸라 살해…피해자 카드로 600만원 인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60대 부부 살해 피의자 '박용수'의 신상 정보 ⓒ전남경찰청

전남광주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결박해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는 박용수(52)로 확인됐다.

14일 전남경찰청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박용수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신상정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30일간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게시된다.

전날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국민의 알권리와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다. 피의자가 공개 결정에 동의하면서 5일의 유예기간 없이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박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 28분부터 오후 11시 57분 사이 나주시 왕곡면 한 주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부부의 손과 발을 묶은 뒤 남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아내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튿날 오후 7시 49분쯤 부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거실과 안방에서 손과 발이 청테이프·옷으로 각각 묶인채 숨진 부부를 발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동 경로를 추적해 지난 7일 오후 2시 37분쯤 무안군 한 아파트에서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광주지법은 지난 9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박씨가 범행 뒤 피해자 명의의 현금카드를 가져가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600만원을 인출한 정황을 파악하고 당초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남편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으며 애초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박씨가 범행 전 피해자 주택 주변을 여러 차례 오갔으며, 범행 당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자전거를 타고 마을에 들어간 점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범행 전후 행적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계획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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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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