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명물이 된 흑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이 13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북항을 찾았다.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부캉이 열풍이 대통령 방문으로까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친 팬스타 아크로호 귀항 환영식과 HMM 부산 본사 제막식 등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북항 제5부두를 시찰하고 친수공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부캉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시민들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으며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부캉이를 보러 왔다가 대통령까지 보게 됐다"는 시민들의 반응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전재수 부산시장과 함께 북항 랜드마크 부지도 둘러봤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약 3m 길이의 암컷 흑상어다. 부산시설공단 집계로 지난 11일 오후 6시까지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34만8800명에 달했다.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방문객이 몰리면서 부캉이는 북항을 전국에 알리는 예상 밖의 콘텐츠가 됐다.
전 시장은 대통령과 랜드마크 부지를 둘러보는 자리에서 복합형 돔 아레나 건립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시장은 지난 8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부캉이를 보기 위해 100만명 이상이 북항을 찾은 것을 보면서 사람을 계속 불러 모을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구상을 공식화했다.
구상은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대규모 돔 아레나를 조성해 K-팝 공연과 스포츠 경기,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시는 국비와 함께 민간투자 유치 등 현실적인 사업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HMM 부산 본사 가동, 북극항로 추진으로 북항의 해양·물류 기능이 커지는 가운데 부캉이를 계기로 문화·관광 공간으로서의 가능성도 확인되고 있다. 이번 대통령 방문에서는 전 시장의 돔 아레나 구상까지 직접 전달되면서 북항 랜드마크 부지 활용 논의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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