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회 원구성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반기 의장 양보 제안을 거부하고 전·후반기 원구성 일괄 타결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대덕구 의원들은 15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전반기만의 원구성을 양보라고 포장하면서 후반기 원구성을 남겨두는 것은 구민에 대한 기만이자 책임정치의 포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후반기 의장 선출과 원구성을 한꺼번에 협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민주당이 서미경 의원의 의장 후보 사퇴를 계기로 전직 의장인 전석광 의원의 재선출 포기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대당의 후보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전석광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추대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한편 의회 정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중인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오는 20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20일은 정치적 시한이 아니라 내년도 예산 편성과 행정 절차를 고려한 ‘행정적 마감 시한’이라고 설명했다.
대덕구는 지난 9월 정례회 파행으로 추가경정예산안과 결산 승인 처리가 지연된 데 이어 오는 11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제2차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와 정리추경, 2027년도 본예산 심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구청장은 “20일을 넘겨 파행이 이어지면 지연된 안건 처리와 내년도 예산 심의가 겹쳐 정상적인 의사일정 운영이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연말까지 본예산이 의결되지 못하면 준예산 체제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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