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광주 일부 호텔의 숙박요금이 주말 평균보다 두배 가까이 오르고, 티켓 양도 게시물에는 최대 180만원의 가격이 붙는 등 바가지 요금으로 야구팬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 KIA와 LG는 17일과 18일 오후 2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치른다.
전국적인 인기 구단인 이들 두 팀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야구팬들이 이번 주말 대거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숙박업소의 방구하기도 전쟁에 들어갔다.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에 따르면 광주지역 호텔 17곳의 요금을 확인한 결과, 이번 주말 일부 호텔은 평균 가격을 크게 웃돌았다.
2인 1객실 기준, 동구 충장로·금남로 일대 A호텔의 1박 요금은 26만9000원으로 주말 평균 가격인 9만 6000원보다 178% 높았다. 서구 상무지구 B호텔은 15만9000원으로 113%, 같은 상무지구 C호텔은 24만원으로 60% 높게 표시됐다.
또한 충장로·금남로권 호텔 1곳과 광천동·유스퀘어권 호텔 2곳 등 3곳은 '매진'으로 확인됐다.
입장권 양도 시장에도 고가의 판매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식 입장권 가격은 좌석에 따라, 3만5000원부터 13만 원까지이나, 티켓 양도 플랫폼에서 확인한 해당 경기 판매 게시물에는 9만 원부터 최대 180만 원까지 가격이 제시됐다.
SNS에서도 좌석과 구역을 적어 입장권을 양도하거나 다른 경기 입장권과 교환하겠다는 글이 이어졌다. 한 판매자는 '정가+2'라고 적어 웃돈을 요구했고, 장당 수고비를 받고 원하는 구역의 입장권을 대신 예매해주겠다는 광고도 올라왔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부모님과 갈 거라 3장이면 좋겠다"며 양도자를 찾거나, 예매에 실패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오는 17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암표 거래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기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야구위원회와 합동 부스를 운영하며 암표 거래 근절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건전한 스포츠 관람 문화 정착과 불법 암표 매매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예방·단속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암표 의심 행위를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