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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자살률 36%↓%…지역사회가 엮은 '생명 안전망'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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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자살률 36%↓%…지역사회가 엮은 '생명 안전망' 결실

부시장 직속 '자살예방관'·유관기관 공조·원스톱 유족지원 등 촘촘한 대응체계 구축

▲보령시의 자살률이 1년 사이 전년 대비 약 36%크게 떨어졌다. 보령시 청사 전경 ⓒ프레시안 DB

충남 보령시의 자살률이 1년 사이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해, 위기 가구를 개인의 불행으로 치부하지 않고 보건·경찰·소방 및 시민 사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만든 '지역사회 안전망'이 결실을 보았다는 평가다.

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보령시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3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54명)와 비교해 19.5명(약 36%) 감소한 수치다.

이 성과는 선제적인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자살 위험이 높은 시민을 사전에 찾아내, 실제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에는 보건소와 경찰, 소방, 의료기관이 즉각 현장에 개입하는 공조 체계를 가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발굴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례 관리부터 치료비 지원, 민·관 멘토링까지 연계하는 밀착 케어를 제공했다.

자살 유족의 2차 비극을 막기 위해 법률·행정 지원과 심리 상담, 특수청소 및 주거환경 개선까지 한 번에 돕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해 일상 복귀를 도왔다.

시는 부시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직접 지정해 시정 전 부서가 참여하는 자살예방 협업과제를 추진했다.

마을 단위의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지정하고 1만 4000 여 명에 달하는 생명지킴이를 양성하는 등 거미줄 같은 민간 파수망을 조성했다.

동네 약국과 번개탄 판매업소까지 예방 체계에 끌어들여 일상 속 위험 신호를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도 병행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자살예방은 이웃과 지역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앞으로도 자살예방관을 중심으로 촘촘한 안전망을 유지해 시민 누구나 위기 시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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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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