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김민석 대표의 순직 소방관 조문 과정에서 '응급환자 전용 주차장' 사용 논란이 인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순직 소방관) 조문 과정에서 응급환자를 위한 주차장에 주차하게 되어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 그리고 현장에 계셨던 언론, 병원관계자, 의료인, 환자 및 이용객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김 대표는 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방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용한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 대표 본인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태선 의원은 이날 "조문 당시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된 차량은 저희 의원실 차량"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신 대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실장의 차는 해당 병원에 도착해 당대표와 비서실장이 내린 후 병원 관계자의 안내로 해당 구역에 주차했다"며 "주차 당시 해당 주차 공간이 응급환자를 위한 전용구간임을 차량 운전자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당연히 주차 안내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추후 해당 구역이 응급환자 주차 구역이라는 사실을 연락을 받고 알게되었고, 주차 시간 30분도 안 되는 상황에서 차량은 곧바로 병원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주차했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막론하고, 현장에서 원칙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현장행보에 있어 좀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새벽 5시 소방서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이라며 "대체 상식이 있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함 대변인은 "김 대표는 순직 소방관을 조문하며 소방관의 안전과 생명을 국가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정작 자신이 조문하는 동안 응급환자를 위한 공간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는 살피지 못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김 대표는 반복되는 의전 논란에 대해 책임 있게 설명하고, 현장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행보를 이제 그만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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