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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울산 국감서 홍보대사 '이재명 지지'까지 추궁, 김상욱 "국감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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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울산 국감서 홍보대사 '이재명 지지'까지 추궁, 김상욱 "국감 대상 아냐"

이원종·이기영·박혜경 정치 이력 도마, 김상욱 "국제정원박람회 전국 홍보 역량 고려" 반박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홍보대사들의 과거 '이재명 지지'를 문제 삼자 김상욱 울산시장은 전국적인 홍보 역량을 고려한 인선이라며 맞섰다. 인선의 적절성을 검증하는 것과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는 것이 같은 차원의 감사인지 의문을 남겼다.

지난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 의원은 최근 위촉된 배우 이원종·이기영과 가수 박혜경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공개 지지한 인물들이라며 정치적 편향성과 울산 연고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시민 모두가 흔쾌히 동의하기 어려운 인선이라는 취지의 우려도 전달했다.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 도중 김상욱 시장의 답변 태도에 항의하며 국감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김 시장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전국적인 홍보 역량을 고려해 위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대사 위촉은 국정감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률 취지에 맞는 질의를 요청했다.

실제 울산시는 지난 1일 시민 참여 토크콘서트 '알아야, 알린다'를 열고 세 사람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시민들과 후보들은 반구천 암각화와 간절곶, 태화강 십리대숲 등 울산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주제로 퀴즈를 풀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세 사람은 앞으로 2년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한다. 박혜경은 SNS를 통한 울산 홍보 의지를 밝혔고 이원종은 울산의 산업·에너지 경쟁력과 국제교류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울산시는 이들의 대중적 인지도를 활용해 국제정원박람회와 지역 관광·문화자원을 전국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물론 홍보대사의 선정 기준과 지역 연고, 정치적 중립성은 검증할 수 있는 사안이다. 시민 참여 행사 역시 정식 인사심사를 대신하는 절차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과거 특정 정치인을 지지했다는 사실이 홍보 역량의 부족이나 부적절한 인선을 곧바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국정감사의 목적과 범위도 짚어볼 대목이다. 지방정부의 행정을 검증하는 것은 국회의 권한이지만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는 법률상 대상과 범위가 정해져 있다. 김 시장의 발언과 별개로 홍보대사 위촉이 감사 대상에서 제외되는지는 구체적인 사업과 국가 사무의 관련성을 따져 판단해야 한다.

주 의원은 정치적 이력과 지역 연고를 문제 삼았고 김 시장은 전국적인 홍보 필요성을 설명했다. 인선의 적절성을 판단하려면 선정 기준과 실제 활동 계획, 기대 효과를 함께 살펴야 한다. 국감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도 누구를 지지했느냐는 이력 자체보다 해당 인선이 울산시의 홍보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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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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