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은 21일 사북읍 뿌리공원 석탄산업전사기념탑에서 제46주년 사북사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북민주항쟁동지회가 주최하고 3·3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980년 사북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피해 주민들의 명예회복과 관련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송상교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 배왕섭 정선군의회 의장, 김기철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최경식 3·3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유식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국장,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 안승재 지역살리기 공추위원장, 황인욱 사북민주항쟁동지회장을 비롯해 주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광부밴드의 식전공연, 경과 영상 상영, 기념사와 대회사, 환영사, 축사, 헌정시 낭독, 사북민주항쟁가 합창 순으로 진행했다.
송상교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성희직 시인은 헌정시를 낭독하며 국가폭력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 명예회복을 향한 염원을 전했다.
기념식에 이어 송상교 위원장과 사북사건 피해자, 주요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
1980년 사북사건은 탄광 노동자와 주민들의 생존권 요구 과정에서 국가 권력에 의해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정선군 지역사회는 그동안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 노력을 지속해 왔다.
정선군 지역사회는 정부의 과거사 사과 기조에 발맞춰 사북사건 관련자들의 실질적인 명예회복과 정당한 예우를 요구하고 있다.
폐광과 산업전환 과정에서 주민들이 감내한 희생을 살피고 주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기념행사와 연계한 기록 전시·영상 상영은 고한읍 18번가 갤러리에서 11월 8일까지 진행한다.
전시회에서는 사북사건 당시의 사진, 사료, 발발 배경과 전개 과정을 담은 영상을 선보인다.
최경식 3·3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사북사건은 국가 권력에 의해 주민들이 고통을 겪은 아픈 역사다"며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은 더 이상 지역사회와 당사자들의 몫으로만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사과와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실질적인 명예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사북사건은 주민들이 겪은 희생과 아픔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역사다"며 "사북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주민운동의 가치를 알리고 정당한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선군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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