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이 손잡고 교육복지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대전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시교육청과 ‘2026년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초·중·고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을 포함해 교육청이 요구한 총 3114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반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공동의장인 허태정 대전시장과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을 비롯해 시의원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협의회에서는 교육청이 제시한 요구사업비 3152억 원의 98.8%가 전격 수용됐다.
이번 협의의 가장 큰 성과는 단연 초·중·고 무상급식비 지원 확대다. 대전시는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를 평균 1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대전의 초등학생 1인당 한 끼 식품비는 362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으며, 중학교 4490원과 고등학교 4760원 역시 전북에 이어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단가 인상으로 대전의 학교급식 지원 수준은 전국 특광역시 중 1위 수준으로 대폭 격상될 전망이다. 협의회가 끝난 뒤 양 기관은 학교급식 지원 확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인 MOU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2027년도 법정전출금 예산을 지방세 세입예산 추계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약 170억 원 증액된 2461억 원으로 편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만 3세부터 5세까지의 사립유치원 재원 유아 대상 교육비는 월 1인당 13만 원인 현행 수준을 유지하고,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지원에 5억 2500만 원, 유치원과 초등 돌봄교실 운영비 지원에 5억 원 등 주요 교육복지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과 자치구별 진로·직업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교육협력 사업도 힘을 받게 됐다.
다만 교육청이 건의한 학생 교복구입 지원금 인상 건은 1인당 30만 원으로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친환경 운동장 구축 등 일부 사업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추후 재협의할 예정이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식품비 단가 인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교육복지 실현에 협력해 주신 대전시와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사람을 키우는 교육, 미래를 꿈꾸는 학교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역시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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