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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취재] 세종시 고위공무원 수상한 행보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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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취재] 세종시 고위공무원 수상한 행보 ‘도마 위’

① A 부이사관 왜 우드 블록에 관심을 갖게 됐나

▲세종특별자치시 고위 공무원이 특정 제품에 대해 부적정한 출장을 다녔는가 하면 지나친 행보로 물의를 빚고 있다. 세종시청사 전경 ⓒ프레시안DB

세종특별자치시 고위 공무원이 특정 물품과 관련해 업자가 공공기관 방문을 주선하고 동행했는가 하면 세종시에 기부된 물품을 기부한 업자가 이를 다시 가져다가 국립세종수목원에 설치하는 과정에 개입하는 등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행보를 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법조계 인사는 해당 공무원과 업체가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법리 해석까지 내려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프레시안>은 세종시 고위 공무원의 처신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 편집자

글 싣는 순서

① A 부이사관 왜 우드 블록에 관심을 갖게 됐나

② 부적정한 출장…업자가 공공기관 방문 주선 및 동행

③ 시에 기부한 물품울 기부자가 가져다가 마음대로 설치

④ 절차 무시한 행정

⑤ 형식적인 K-테스트 베드 사업

A 부이사관은 지난 2004년 일본 유학 중 거주지인 교토 인근 시가현에서 우드 블록을 발명한 일본인 B 씨와 이웃으로 알게 됐다. 2년 6개월간 친하게 지내던 두 사람은 A 씨의 귀국 후에도 만남을 가져왔다.

그러던 중 A 씨는 지난 2024년 B 씨로부터 자신의 발명품인 우드 블록 사업을 중국계 업체와 함께 하다가 사기를 당해 일본 내에서 할 수 없게 됐다는 말을 듣고 국내에서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A 씨는 당시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목재 자원을 활용하려 낙우송이나 낙엽성 등으로 제한돼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B 씨는 (우드 블록은) 어떤 종류의 나무이든지 다 활용할 수 있다고 해서 (B 씨에게) 일본에서 제조 판매를 못 하는 상황이면 한국에서 해보면 어떻겠느냐. 한국에서 만들게 되면 기술 지도를 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며 “B 씨는 지금 (우드 블록)기술이 빛을 못 보고 있는데 만약 그런 길이 있다면 얼마든지 협조를 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과정을 밝혔다.

이어 “우드 블록은 나무를 분쇄해 가루를 낸 후 이 목분(木粉)을 리그로 셀룰로오즈를 주성분으로 하는 접착제를 함께 섞어 섭씨 300도에서 압착해 만드는 것으로 콘크리트보다 더 강한 강도를 나타낸다”며 “접착제의 주 성분인 리그로 셀룰로오즈는 나무 내부에 있는 끈적끈적한 셀룰로오즈 성분을 화학물질과 결합을 시키면 리그로 셀룰로오즈가 만들어지는데 그 접착 강도가 엄청나게 강하다. 전 세계적으로 접착제 중 가장 강한 것이 포름알데이드인데 리그로 셀룰로오즈는 그보다 더 접착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최근에 국가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국산 목재 소비, 국제 친화도시 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의문을 가졌던 것은 산림청의 정책 중 하나가 국산 목재 소비인데 정작 국산 목재 소비율은 15~18%라는 것이고 나머지 80%는 전부 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국산 목재 소비율이 열악한 이유는 산림 경영이 영세해 판로가 마땅치 않고 벌목을 하면 운반 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A 씨는 “세종시 자원순환과는 쓰레기만 처리하는 것은 물론 자원도 순환을 시켜야 하는데 우드 블럭 접착 기술을 적용을 한다면 정말 효과적인 자원 순환의 재원이 될 것으로 봤다. 더욱이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해 나프타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석유계 플라스틱 등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리그로 셀룰로오즈는 나프타의 70%까지 그 성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을 B 씨로부터 들었다”며 “나무업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리그로 셀룰로오즈 제품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B 씨에게 부탁해 샘플을 받았고 2024년 정원박람회 준비하면서 시의원들과 일본 출장을 가서 현지에 설치돼 있는 우드 블록을 실제로 밟아 보게도 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도시로 다 가려면 이런게 필요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다들 좋다고 했다”며 “예산 확보와 정책으로 추진하려고도 했다”고 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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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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