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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류 1년 만에 4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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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류 1년 만에 4배 '폭증'

27개 시구군 중 22곳서 발생…산림당국, 전담조직 구축

▲27일 오후 전남광주특별시 광양시 광양읍 초남마을 뒷산에 있는 소나무숲이 재선충에 감염돼 고사하고 있다. 2026.10.27.ⓒ프레시안(지정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급격하게 확산하는 소나무재선충병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실시하는 재선충 피해현황 조사 결과에서 올해는 전남광주 27개 시구군 중 목포와 광주 동구, 장흥, 강진, 진도군 등 5개 지역을 제외한 22개 시구군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확인됐다.

22곳 시구군 중 피해가 심한 곳은 여수와 순천, 광양, 장성, 광산구였고 나머지 17곳은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재선충 확산 속도에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 재선충감염목은 4만 8000그루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이보다 3~4배 정도 늘어난 15만 그루로 파악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재선충 확산 원인으로 기후변화와 제한된 방제 예산과 인력, 지역사회의 인식 부족 등을 꼽는다.

실제 산림당국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최근 유인 항공방제를 시도했지만 환경단체와 양봉농가 등의 반대로 시행이 중단돼 재선충 매개충이 급증한 사례가 있다.

또 현장 작업에 대한 산주 동의 획득의 어려움과 급경사지 및 작업로 부재, 현장 벌채 및 파쇄 작업에 따른 생활 민원, 재산권 행사 관련 소송 등도 산림당국의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어렵게 한다.

이에 전남광주특별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은 물론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산림재해예방과를 신설하고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전담팀 4명을 배치해 산림 예찰과 피해 정도에 맞춘 전략적 방제계획 수립, 현장 대응과 관계기관 협력 강화에 나섰다.

전략적 방제 계획을 보면, 피해가 심한 여수·순천·광양·광산구·장성, 5개 시구군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해당 지역의 재선충 피해 소나무숲을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수종전환을 확대할 방침이다.

피해가 경미한 지역은 소구역 모두베기와 나무주사 등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청정 지역으로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매개충 구제를 위해 지상·드론 방제를 확대하고 항공방제 재개를 건의하는 한편 우량림 관리를 위해 보전가치가 높은 소나무숲을 지정해 나무주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림청과 산림조합, 임업단체 등 유관기관·임업단체와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3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협의회를 장흥 정남진수목원에서 열고 피해지역별 대응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신희 통합특별시 산림정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방제를 강화하고,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중장기 통합 방제전략 마련을 통해 재선충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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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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