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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전국승마대회 2개 동시 개최...‘체류형 스포츠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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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전국승마대회 2개 동시 개최...‘체류형 스포츠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력

오는 30일~11월 2일 구미국제승마장...4일간 약 5600만 원 경제 유발 효과 기대

▲구미시 2026 추계전국승마대회 및 제8회 구미시장배 전국승마대회 개최 안내 포스터ⓒ구미시

전국의 승마인들이 경북 구미에 모여 기량을 겨루고 지역의 맛과 관광을 함께 즐기는 스포츠 행사가 펼쳐진다.

경기 개최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숙박과 식사, 관광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이른바 ‘체류형 승마대회’가 핵심이다.

구미시가 전국 규모의 승마대회를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의 기량 경쟁이, 경기장 밖에서는 숙박과 음식, 관광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 함께 추진된다.

구미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옥성면에 위치한 구미국제승마장에서 '2026 추계 전국승마대회'와 '제8회 구미시장배 전국승마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한승마협회 주최·주관, 구미시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선수와 가족, 대회 관계자 등 300여 명과 말 150두가 참가할 예정이며, 전국 각지의 승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동시에 구미의 승마 인프라와 지역 관광자원을 경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장애물·마장마술 등 다채로운 경기… 승마의 매력 선보여

이번 대회는 별도의 개회식 없이 경기 중심으로 운영된다. 4일간 장애물과 마장마술, 종합마술 등 다양한 종목이 펼쳐지며, 선수와 말이 긴밀하게 호흡을 맞추는 승마 경기의 특성과 역동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제공인승마경기장인 구미국제승마장에서 전국 단위 대회 2개가 동시에 열리면서 지역의 승마시설과 대회 운영 역량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승마경기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 승마인들에게는 구미를 승마대회 개최지이자 방문할 만한 관광도시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 경기만 하고 떠나는 대회에서 머무르는 대회로

이번 대회의 특징은 경기 운영뿐 아니라 참가자들이 지역에 머물며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구미시는 대회 기간 승마장 시설 사용료를 전액 감면하고 마방 사용료도 할인한다. 여기에 구미 지역 숙박업체를 이용하는 참가자에게는 마방 사용료 가운데 2만 원을 지역화폐인 구미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한다.

숙박과 식사, 관광을 연계해 참가자들이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대신 구미에 체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대회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과 관계자까지 함께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승마장 안에는 지역 상인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 2대를 배치해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 주요 숙박시설과 맛집, 배달 가능 업체 목록을 배포해 방문객들이 지역 내에서 편리하게 식사와 숙박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회 운영진의 지역 숙박도 사전에 준비했다. 구미시는 운영진 전원이 관내 숙박업소인 세인모텔을 이용하도록 협약을 체결했으며, 승마장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사전 위생 점검과 친절 응대 지도도 마쳤다.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실제 지역 업체의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숙박과 식사, 현장 편의시설을 연계한 것이다.

◆ 300명 4일 체류 시 약 5600만 원 경제 효과 전망

구미시는 이번 대회에 300명이 4일간 머물 경우 숙박비와 식비 등을 중심으로 약 5,600만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경기 참가 규모뿐 아니라 방문객이 지역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어떤 소비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구미시는 숙박료 지원과 지역화폐 환급, 먹거리 제공, 지역 업체 정보 안내 등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가 지역 내에서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물론 예상 경제 효과가 실제 지역 매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참가자들의 숙박과 식사, 관광 이용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대회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실질적인 효과는 행사 이후 방문객의 소비 규모와 참여 업체의 매출 변화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대회 기간 방문객들이 지역의 음식과 관광자원을 함께 경험하도록 유도해 스포츠 행사와 지역경제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 승마 인프라와 지역 관광 연결...재방문 기반 마련

이번 대회는 단기적인 경제 효과를 넘어 구미의 승마 인프라를 지역 관광과 연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선수와 가족, 관계자들이 함께 방문하는 스포츠 행사는 일반 관람객 중심의 행사와 달리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구미시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숙박과 음식, 관광을 연계하고 방문객들이 구미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동시에 개최되는 '추계 전국승마대회'와 '제8회 구미시장배 전국승마대회'가 전국의 승마인이 구미를 찾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승마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구미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이 구미에 머물며 지역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기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대회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국제공인승마경기장인 구미국제승마장에 더 많은 승마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국 규모의 승마대회 유치를 확대하고, 승마시설을 스포츠 행사와 관광이 결합한 지역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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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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