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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지 유치...첨단 소재 산업 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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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지 유치...첨단 소재 산업 도약 발판 마련

3455억 원 투자·212명 고용 계획...공급망 안정화와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 기대

▲구미시가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북도, 코리아모션웍스㈜(KMW)와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3455억 6천만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지를 유치하며 첨단 소재·부품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국내 핵심 소재 생산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미시는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북도, 코리아모션웍스㈜(KMW)와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3455억 6천만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LS전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KMW가 추진한다. KMW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S전선 인동공장 유휴부지에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는 두 단계로, 1단계에서 1970억 원을 투자해 93명을 고용, 2단계에서는 1485억 6천만 원을 추가 투자해 119명을 고용할 예정으로, 총 212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전기차와 산업용 로봇, 풍력발전, 방위산업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는 데 있으며, KMW는 네오디뮴계(NdFeB)와 사마륨코발트계(SmCo)자석 생산을 추진한다. 두 소재는 강력한 자력이 요구되는 첨단 장비와 구동 시스템에 활용되는 핵심 부품 소재다.

특히 희토류 영구자석은 첨단산업의 경쟁력뿐 아니라 공급망 안정성과도 직결된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생산 기반을 국내에 마련하는 것은 산업계의 주요 과제로,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실현되면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수요기업의 소재 조달 선택지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가 주목하는 부분은 기존 산업 기반과 미래 첨단산업의 연결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축적된 제조 역량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기반이 더해지면 로봇과 방산, 자동차 부품 등 연관 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확대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생산시설 유치를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의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다.

다만 투자 유치의 실질적인 효과는 앞으로의 이행 과정에서 확인될 전망이며, 생산설비 구축 일정과 실제 가동 시점, 연간 생산능력, 원료 조달 구조, 국내 수요기업과의 공급 연계 여부 등이 사업의 성과를 가늠할 주요 지표다. 신규 고용 계획이 현장에서 얼마나 실현되는지도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산설비 구축과 기업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희토류 자석 생산기지 유치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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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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