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2012년부터 지역 현안 사업으로 추진해 온 캠프롱 부지 공원 조성 사업을 마치고 오는 31일부터 시민들에게 공원을 개방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캠프롱 부지 매입에 따른 잔금 납부 등 국방부와의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내달 초 공원 부지의 소유권 등기 또한 원주시로 완전히 이전될 예정이다.
다만 공원 부지 안에서 추진 중인 원주시립미술관, 북부권 청소년문화의집, 태장복합체육센터 등 3개 공공 건축 사업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공사 구역과 시민 이용 공간을 명확히 분리해 단계적으로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1,374억 원이 투입된 캠프롱시민공원 조성 사업은 태장동 일원 33만 4,861㎡ 규모의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환원하고 북부권 지역 발전과 도시 균형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원주시는 최근 조경, 토목, 전기 등 공원 전반의 공사를 완료했다.
진입광장·분수광장·잔디광장·물놀이 시설을 비롯해 어린이 조합놀이대, 4.62㎞ 산책로, 주차장 등 기반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사전 시운전과 최종 안전 점검을 마쳤다.
캠프롱은 한국전쟁 이후 태장동 일대에 주둔한 주한미군 기지로 2010년 6월 기지 폐쇄 전까지 지역민의 애환과 삶이 녹아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원주시는 2012년 발전종합계획 승인 이후 주한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을 위해 108차례에 걸쳐 대정부 건의를 이어갔다.
이어 2019년 반환 고시를 거쳐 2023년 10월 착공한 지 3년 만인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원주시는 개방 이후 공원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2027년 1월 캠프롱시민공원 운영관리팀을 신설하고 시설물 유지, 방문객 안전관리 등 운영 전반사항을 전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8월 발족한 캠프롱시민공원 시민자문단과 함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마련 중이다.
또 '다시, 캠프롱(지나온 시간 위에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는 곳)' 등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는 개발된 아이덴티티를 공원 안내체계에 적용하는 한편 기존 군 시설물 리모델링을 포함한 후속 브랜딩 사업을 202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토지 매입 대금 완납과 소유권 이전을 통해 60여 년간 닫혀 있던 캠프롱을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게 되어 뜻깊다"며 "캠프롱시민공원은 원주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그 역사와 공간적 가치를 담아내어 원주시민의 대표 여가·휴게공간으로 활용함은 물론 상징적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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