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성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박태하 감독과 결별하고 김성재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포항은 지난 30일 박태하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2024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온 박 감독은 부임 첫해 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하고, 이듬해 K리그1 4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올 시즌 부진이 이어지면서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포항의 결정에는 최근 이어진 부진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팀은 올 시즌 5연패에 빠졌으며, 최근 10경기에서도 1승 4무 5패에 머물렀다.
여기에 5년 만에 파이널A 진출마저 무산되면서 분위기 쇄신이 불가피해졌다.
박 감독은 포항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상징적인 인물이다.
선수 시절 포항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으로, 은퇴 후에도 코치와 지도자로 경험을 쌓았다.
2023년 12월 친정팀 제13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특히 2025시즌 리그 4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팀의 경쟁력을 유지했고, 구단과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이 지속되면서 결국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포항은 오는 11월 1일 제주SK와의 경기부터 김성재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긴다.
연말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선수단을 안정시키고 남은 경기에서 경기력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령탑 교체는 단순한 지도자 변경을 넘어 구단 운영 전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포항이 김성재 감독대행 체제에서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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