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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증도 소금창고 예술을 입다…200m 예술길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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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증도 소금창고 예술을 입다…200m 예술길로 재탄생

태평염전 유휴 소금창고 3동 연결…11월 4일 '소금의 시간' 개막

전남광주시 신안군 증도의 오래된 소금창고가 예술과 만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시대 변화 속에 유휴공간으로 남겨진 소금창고에 예술적 생명력을 불어넣어 염전의 역사와 노동, 기억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인다.

2일 군에 따르면 태평염전 소금창고 일대에서 오는 4일 '소금의 시간' 아트프로젝트가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산업 등 시대적 변화로 활용도가 낮아진 소금창고를 예술적 공간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로 기획사업'을 통해 추진됐으며, 김진규·전희경·정경미·정치구·진형주·한석경 등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소금의 시간 아트프로젝트 포스터 2026. 11. 02 ⓒ신안군

참여 작가들은 '소금창고는 어떤 시간을 품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소금과 염전에 깃든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작품에 담았다.

소금을 생명의 기원인 바다에서 비롯된 물질이자 인간의 삶과 노동, 정화와 기억을 상징하는 존재로 바라보고 미디어 영상과 설치, 아카이빙,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염전에서 수많은 노동자의 발길이 이어졌던 판길의 폐목재를 활용한 공간 연출이다. 소금창고 세 동을 200m가 넘는 예술길로 연결해 관람객들이 과거 염전의 판길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이 길을 따라 세 곳의 소금창고를 차례로 둘러보며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담긴 시간과 노동의 흔적을 예술작품으로 만나게 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소금창고 오픈데이'는 오는 4일 오후 1시 30분 증도 태평염전 소금창고에서 열린다. 이후 작품은 상시 관람할 수 있으며, 정식 오픈 행사는 내년 3월 말 태평염전 채렴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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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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