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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북항 5만석 돔아레나' 승부수, BPA '자성대' 제안에도 랜드마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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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북항 5만석 돔아레나' 승부수, BPA '자성대' 제안에도 랜드마크 추진

두 차례 유찰된 핵심부지에 공연·스포츠 거점 구상…부산시, 12월 정부 공모 앞 부지 확보 협의 본격화

전재수 부산시장이 두 차례 민간사업자 공모가 무산된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5만석 규모의 돔 아레나 건립을 추진하면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핵심 부지에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2일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오석근 경제부시장 등 고위 관계자를 BPA에 보내 북항 재개발 1단계 랜드마크 부지 매입 의사를 전달하고 돔 아레나 건립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 북항재개발 현장 전경.ⓒ부산항만공사

앞서 시는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후보지 공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전 시장은 2034년까지 돔 아레나를 조성해 북항을 공연·스포츠·관광이 결합된 복합문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 공모와 함께 민간투자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랜드마크 부지는 2023년 단독 응찰, 2024년 참여업체 부재로 두 차례 공모가 유찰된 곳이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지난해 분석에서도 북항 재개발 1단계 민간 매각대상 부지 분양률은 45.3%에 머물렀다. 전 시장의 구상은 개발이 지연된 북항 핵심 부지에 새로운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부산시는 해당 부지가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 등 기존 교통·관광 인프라와 연결돼 대규모 공연과 국제행사 유치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BPA와는 개발 방향에 차이가 있다. BPA는 랜드마크 부지에 해양비즈니스 중심의 업무시설과 1만~1만5000석 규모의 실내 아레나를 조성하고 5만석 돔 아레나는 북항 재개발 2단계 구역인 자성대 부두에 건립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부산시는 자성대 부두에 구체적인 개발 실시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정부 공모 일정과 2034년 완공 목표를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접근성과 기존 기반시설을 고려해도 랜드마크 부지가 사업 추진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BPA가 우려하는 교통·주차 문제와 대규모 재원 조달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특히 문체부 공모 평가에서 부지 확보 수준 등을 포함한 입지 적정성에 전체 1000점 중 383점이 배정돼 있어 토지 소유주와의 협의가 중요하다.

부산시는 랜드마크 부지에 돔 아레나를 건립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면서 BPA와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2월 8일 정부 공모 제안서 제출에 앞서 부지 확보 방안을 구체화하고 교통·사업성 문제에 대한 이견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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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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